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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개발자

개발괴발 신코기 2020. 7. 29. 23:36

부끄럽지만 학부생 때는 스스로 super coder가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본인의 미래 모습은 하루만에 모든 기능을 다 짜고,

어떤 기능을 들으면 어떻게 구현해야할지 파파박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PM(Project manager)로 일하는 것은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로 7년간 일하고 있는 지금

왜 관리자가 돈도 더 많이 받고, 높은 직급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어렸을 때 스스로가 super coder가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super coder가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개발자로 일하다보니, super coder는 정말 희귀하고 일 잘한는 사람이 꼭 super coder 일 필요는 없더라구요.

 

 

저는 일을 잘 하는 사람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앞서 말한 super coder 같은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 유형1이 되겠습니다.

대답 버튼이 있는 사람처럼 무얼 물어도 전부 대답이 나오고,

개발을 완료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아주 짧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유형2가 될 것 같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들 중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관리하는 관리자처럼 일하더라구요.

본인의 능력을 알아서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 스케줄링을 잘 합니다.

"왜?" 를 잘 압니다. 즉, 이 일이 왜 필요한지 다른 스스로나 다른 사람에게 설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yearim.kr/goods/view?no=1573

 

잠깐 삼천포로 빠지자면, "왜?"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는게 실무할 때 꽤나 중요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추후 그 일을 하면서 맞닥뜨릴 문제의 의사결정 잣대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설명을 잘 합니다.

구두로 간결하게 설명을 잘 하든, 아니면 자료를 기깔나게 만들든 각자 종류는 다르지만

자기만의 의사소통 도구가 있습니다.

필요한 일에 대해서 회의소집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주저함이 없구요.

 

 

저는 일을 못하는 축에 들지만,

요즘에는 제가 하는 일을 그림으로 그려보려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게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도 결국 히스토리를 남기거나 남을 설득하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작은 회사를 운영하시는 아부지 회사에서 인턴 겸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 sw 엔지니어링을 수업을 배우기 전이었는데, 차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신게 기억이 납니다.

"sw 엔지니어링은 하는데 시간이 더 걸려. 개발 문서가 있으면 좋겠지, 근데 개발하는 것 보다 그거 만드는데 시간이 더 걸려"

그 때는 sw 엔지니어링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서 몰랐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기업의 경우 빨리 빨리 개발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어요" 식의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결국 효율적인건 그 그룹에 맞는 관리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방법은 아마도 개발자 개개인이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그 방법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겠죠?

 

 

어쨌든 저는 super coder가 되기에는 이미 글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 저의 self management를 위한, 개발 방법론을 찾아야 할겁니다.

 

 

오늘 먹고사는 것이 바쁘다는 핑계로 버려진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찾아주신 것을 보고

기술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짬짬히 느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구구절절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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